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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정지영 감독 ‘소년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정지영 감독이 새 영화 개봉(11월1일)을 준비중이다. ‘블랙머니’ 이후 4년만이다. 정지영 감독의 새영화는 ‘소년들’이다. 완성한 지 2년이 넘었다. 코로나 여파가 컸다. 돌이켜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화돼 가는 영화산업 환경에 치명타를 때렸다.‘소년들’은 크게 보면 재심청구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정지영 감독은 재심 사건 전문 감독이라고 한다. 그의 ‘부러진 화살’이 그랬고 넓게 보면 ‘블랙 머니’도 그랬다. 일부에서는 정지영 감독이 너무 뾰족한 사회관을 지녔다고 해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지영 감독은 영화 인생 40년의 반 수 이상을 한국사회에 드리워진 음영을 그려 나감으로써 영화가 지니는 숙명같은, 사회적 역할을 앞장 서 챙겨 온 인물이다.이런 얘기를 하면 정지영 감독 스스로 그 입을 닫으라며, 그런 얘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안 오게 되는 것 아니냐며, 매섭게 힐난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자신의 영화를 사회적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라는 식으로 내세운 적이 없으며 오히려 철저한 상업영화이자 대중영화로 착지시키려 애쓴다. 영화는 늘 대중과 함께 해야 한다는 대중주의를 강조한다. 뭐 사실 그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그의 ‘블랙 머니’는 일종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법으로 구성돼 있다. 상업영화가 갖는 작법을 사용하고 있다. 주연도 조진웅 이하늬였다. 스타 캐스팅을 쓴다. 이번 ‘소년들’에도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나온다. 면면만으로도 개런티의 총액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정지영의 영화가 다소 날카로워서 그렇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로 분류되기는 어려운 이유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도, 당.연.히. 흥행이 중요하다. 모든 영화란, 사람들이 많이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한 법이다.이번 ‘소년들’은 1999년 전라북도 삼례의 한 동네 슈퍼에서 벌어진 강도치사 사건을 다룬다. 당시 범인으로 잡혀 형을 산 세 명의 소년(당시 19~20세)이 사실은 누명을 쓴 것이었고 이후 진범이 따로 잡히거나 스스로 자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세명이 석방되고 판결이 뒤집어지기까지 무려 16년이 소요된다. 영화 ‘소년들’은 그 과정을 그린다. 사건의 진상을 다루긴 하되 비교적 촘촘한 사건 수사 파일을 보듯이, 그래서 신(新)‘수사반장’ 드라마를 보듯이 구성했다. 이 영화가 지금 시기에 나름, 그리고 꽤나 중요한 것은 한국의 사법체계가 결코 무결점의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검사의 공소 유지와 판사의 판결이 종종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그걸 인정하고 수정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아 온 한국사회 내의 기이한 관행에 대해 우회적으로 얘기하는 작품이다. 정지영 감독은 늘 영화적 재미 속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다만 요즘과 같은 시기에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런 내용의 영화가 대중적으로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겠는가 가 최대 관건이다. 그도 이번 영화 흥행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 정지영 감독은 1946년생이다. 77세이다. 활동하는 감독 중 최고령에 속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를 60대 초반으로 안다. 실제로 5,60대 영화인들과 가깝게 지낸다. 놀랄 만큼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 간다. 그의 윗세대로 스승 격인 김수용 감독(94), 영화배우 남궁원(89) 등은 모두 병석이다. 감독 임권택(87), 배우 김지미 씨(83)가 활동을 극력 자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지영의 노익장은 하늘이 준 특혜 급이다. 정지영 감독은 지난 9월6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감독 데뷔 40주년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정지영 감독은 종종 한국의 켄 로치로 불리운다. 어쩌느니 저쩌느니 해도 사회적 메시지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얘기이다. 사회파 감독인 것이다. 많은 후배 영화인들은 정지영 감독이 포르투갈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2015년 타계하기까지 107년을 살았다.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대부분의 영화들을 75세 이후에 만들었다. 마지막 영화 ‘게보 앤 더 섀도우’(Gebo and the Shadow)는 2012년 그러니까 104살 때 찍은 것이다. 정지영은 한국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가 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부터의 행보를 더욱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정지영의 새 영화 ‘소년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0.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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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멜랑꼴리아'와 여정 마지막까지 오답 없었다

배우 이도현이 마지막까지 오답 없는 연기로 '멜랑꼴리아' 백승유를 완성시켰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 최종회에서 이도현은 특혜 비리의 온상인 사립고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다시 수학자로 돌아간 백승유 역을 맡아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이도현(백승유)은 아성영재학교와 수학 박물관에 관련된 진경(노정아) 교장의 비리를 공개하며 통쾌한 복수를 선보였다. 또 임수정(지윤수)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인 오광록(지현욱)이 남긴 유품들과 유언으로 인해 다시 새로운 증명에 몰두, 오랫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리만 가설을 증명하는데 성공하며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전했다. 극 말미 임수정과와또 한 번 운명적으로 만나 미래를 함께하는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핑크빛 엔딩을 장식했다. 이도현은 '멜랑꼴리아'를 통해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어리고 서툴지만 수학 앞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던 고등학생의 모습부터 단단하고 성숙해진, 타인의 상처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늠름한 성인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성장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과거 트라우마로 죄책감과 두려움에 휩싸인 표정부터 수학에 몰두하며 반짝이고 또렷해진 눈빛,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흘리는 애틋하고 절절한 눈물 등 폭넓은 감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훈훈한 비주얼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도현.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제 옷을 입은 듯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도현은 오늘(31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21 KBS 연기대상' MC로 나서며 2021년 마지막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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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임수정♥이도현, 로맨틱한 키스 꽉 닫힌 해피엔딩

'멜랑꼴리아'가 임수정과 이도현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0일 최종회가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에는 임수정(지윤수)과 이도현(백승유)이 마침내 사제 스캔들의 진실을 밝혀내고 서로만을 바라보며 새 삶을 시작하는 행복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적셨다. 아성영재학교 학사비리의 결집체인 글로벌인재반 교재를 비롯해 비리 증거 자료들로 또다시 세간을 뒤흔든 임수정과 이도현은 마지막으로 아성고 학사비리의 수혜자 우다비(성예린)의 양심고백을 이끌며 복수에 쐐기를 박았다. 잘못을 바로잡을 용기를 낸 우다비는 그간 자신이 누려온 특혜와 임수정의 결백을 증언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뒤 임수정과 이도현은 정신적 지주가 돼 주었던 오광록(지현욱)과 작별의 순간을 맞았다. 이도현은 그의 유품에서 평생에 걸쳐 증명하려던 과제를 발견, 오광록이 끝내지 못한 과제를 받들기로 결심했다. 그에게 운명과도 같은 새로운 증명에 임수정은 기쁘게 응원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수학계 한 획을 긋는 논문을 발표했다. 4년 전 뒤바뀐 가방을 돌려받았던 아트홀에서 영화처럼 재회한 임수정과 이도현은 서로가 수학채팅방 '즐거운 x'의 멤버인 하디와 3cut이라는 걸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믿기지 않은 듯 얼떨떨한 표정과 반가움, 애정 섞인 그리움이 담긴 시선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이미 아성고 이전부터 이어진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더없는 감동을 일으켰다. 나란히 놓인 자전거 두 대와 에코백 두 개, 1729 모자와 조약돌 등 둘만의 추억이 담긴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으로 끝맺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로 주목받던 과거를 숨긴 채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된 이도현과 그의 특별함을 알아본 수학 교사 임수정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특히 낭만 교사 임수정의 지적 교감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을 옭아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는 이도현의 성장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사제 스캔들이 터진 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변신은 복수로 점철될 2막과 온전히 성인 남녀로 마주 선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성에 기대감을 열어줬다. 무엇보다 임수정을 향한 이도현의 순애보가 성인이 된 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설렘의 온도도 증가, 회를 거듭할수록 이도현에게 스며드는 임수정의 감정선을 따라 시청자들도 이입됐다. 여기에는 임수정(지윤수 역), 이도현(백승유 역), 진경(노정아 역) 등 캐릭터와 혼연일체 한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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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이도현, 캐릭터에 진정성 더했다

'멜랑꼴리아' 이도현의 진심이 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 15회에는 이도현이 특혜 비리의 온상인 사립고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수학천재이자 수학교사인 백승유 역으로 분해 활약을 펼쳤다. 이도현은 제자 신수연(최시안)의 사건에 진경(노정아)의 딸 김지영(김지나)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목격자 일 수 있는 CCTV 속 인물인 이유진(성유찬)을 만나기 위해 우다비(성예린)와 자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범인 색출에 힘썼다. 그는 이유진에게 사건의 발단이 된 글로벌 인재반 교재에 대해 물었지만 대답을 회피하며 자리를 떴다. 이에 이도현은 "이게 유찬이의 잘못일까? 너도 예전에 그랬잖아. 어른들이 알려준 쉽고 빠른 길로 너도 모르게 이끌려갔었잖아"라고 이유진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을 드러내 누나인 우다비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이도현은 신수연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와 임수정(지윤수)을 발견하고 도망치는 지나가 차에 치일 뻔하자 몸을 날려 그를 보호한 것은 물론 "엄만 너 여기 온 거 모르시지? 네가 원하지 않으면 안 할게. 걱정하지 마", "네가 여기 나타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 너 정말 용감해. 진심이야.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일들, 궁금한 거, 의구심 드는 거 있으면 다 터놓고 얘기하자고 했던 거 기억나?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라며 그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았다. 이후 이도현의 복수는 점점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갔다. 교장 진경의 수학 박물관 관련 비리 혐의와 더불어 김지영을 통해 받은 글로벌 인재반 학생들의 교재, 각 연도별 학부모 발전 기금 파일이 담긴 USB, 전진기(최성한) 교감을 통해 입수한 중간고사 관련 자료 등 아성영재고등학교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던 것. 그 가운데 이도현은 증거들을 교육청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통쾌한 전개를 선보이며 엔딩을 맞았다. 이처럼 이도현은 백승유의 진정한 어른으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면의 성숙함까지 진심 어린 눈빛과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표현해 내며 캐릭터에 진정성을 더했다. 특히 진실된 공감과 조언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며 안방극장의 텐션을 높였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앞두고 있는 '멜랑꼴리아'에서 이도현이 어떠한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종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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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진경, 특혜 비리 사립고 야욕의 교무부장 '쥐락펴락'

배우 진경이 범접할 수 없는 우아한 카리스마로 '멜랑꼴리아'를 압도한다. 11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진경은 극의 배경이 될 특혜 비리 사립고인 아성고등학교 교무부장 노정아 역을 맡았다. 사교계의 여왕다운 폭넓은 인맥과 우아한 외모를 지닌 그녀는 처세술은 물론 화술마저 뛰어나 어느 곳에서든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특히 진경의 강력한 무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한 정보력으로, 정보가 많을수록 상대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힘이 강해진다고 믿는 인물. 암암리에 수집된 정보들은 온갖 불법과 편법으로 이어져 그녀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이런 방식으로 아성고는 물론 교육열 1번지 한곡동을 군림하고 있는 진경 앞에 새로 부임한 수학 교사 임수정(지윤수)이 등장하면서 견고하게 짜놓은 시스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에 진경이 임수정과 어떤 대립각을 세울지 흥미진진한 관계 구도가 예고된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야욕의 교무부장 진경의 남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고고하고 품위있는 자태에 한쪽 입꼬리를 살짝 올린 표정에서 묘하게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 팔짱을 낀 채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는 모습은 무언가 계략을 꾸미는 듯한 인상마저 안겨 '멜랑꼴리아' 속 어떤 존재로 부각될지 궁금해진다. '멜랑꼴리아' 제작진은 "연기자로서의 깊은 내면과 노련함으로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진경의 연기가 극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 역시 진경이 연기하는 교무부장 노정아의 오라(aura)에 매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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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플래닛' 제작진 "공정, 투명한 프로그램 만들 것"

'걸스플래닛'이 공정과 투명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힘썼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이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K팝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걸스플래닛 안에서 연결되고 화합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프로젝트다.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Mnet 윤신혜 CP(책임 프로듀서), 김신영 PD를 비롯해 진행자인 '플래닛 마스터' 여진구, K팝 마스터 선미와 티파니 영, 전문가 마스터 백구영·장주희(댄스), 임한별·조아영(보컬)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신혜 CP는 공정성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투표 방법은 미션 과정에 따라 다르니 방송으로 봐달라. 100% 글로벌 투표로 데뷔 멤버가 정해진다. 모든 투표는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를 통해 진행한다. 최종 데이터만 우리 제작진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변형없이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했다. 유니버스에서는 번호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갖췄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프로그램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영 PD는 특혜 편집에 대한 우려에 "하나되고 성장하고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꿈을 이루는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스토리에 취합이 되느냐에 따라 편집 분량이 나눠질 것인데 특정 참가자를 더 보여주는 건 없을 것이다. 가능한 많은 참가자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다. 참가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숙소를 고민했다.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소의 인원으로 생활하도록 숙소를 선정했고 식단에도 전문 영양사가 배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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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원, '멜랑꼴리아' 출연… 국제중 교장役

배우 오혜원이 '멜랑꼴리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혜원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20일 '오혜원이 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노연우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오혜원은 극중 아성학원(峨晟學園) 이사장의 차녀이자 아성국제중학교 교장 노연우를 맡는다. 도회적인 비주얼에 강단 있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임수정(지윤수)의 동창생이자 언니 진경(노정아)과 뜨거운 대립각을 세우는 중요 인물로서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혜원은 JTBC '라이프' MBC '붉은 달 푸른 해'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후 tvN '60일, 지정생존자' OCN '타인은 지옥이다'로 당당한 면모를 표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멜랑꼴리아'는 오혜원을 비롯해 임수정·이도현·진경 등이 출연하며 하반기 첫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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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진경, tvN '멜랑꼴리아' 출연 확정 활약 예고

배우 장현성, 진경이 '멜랑꼴리아'에 합류한다. 올해 하반기에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장현성은 아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아버지이자 출세가도를 걷고 있는 국회의원 성민준 역을 맡는다. 호감 가는 외모와 젠틀한 애티튜드, 뛰어난 처세술로 대중의 선망을 받는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진경은 명문 사학재단의 타이틀을 달고 온갖 특혜 비리를 자행하고 있는 아성학원(峨晟學園)의 실세이자 아성고등학교 교무부장 노정아로 분한다. 유창한 화술과 인맥으로 사교계를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범접 불가한 고품격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현재 장현성은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유튜브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약 중이다. 영화 '마이썬'으로 제20회 밀라노국제영화제(MIFF Awards 2020)에서 그해 한국 배우로서는 유일하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최근 영화 '싱글 인 서울'의 촬영을 마쳤다. 방송인 김진수, 감독 장항준과 함께 하는 유튜브 채널 '김장장TV이십세기들'을 통해서는 다채로운 생각들을 나누고 있다. 진경은 최근 개봉한 영화 '발신제한'에서 폭발물 처리반 리더 반 팀장 역을 맡아 실감 나는 연기로 한층 더 깊어진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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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퍼퓸' 신성록·고원희, 은근히 설레는 천적 케미

신성록과 고원희가 본격 천적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기 시작했다.4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는 신성록(서이도)이 고원희(민예린=민재희)를 신뢰하기 시작했다.신성록은 고원희가 하재숙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지 못했다. 고원희가 청소해놓은 집을 보고 매우 만족했다. 고원희는 신성록의 가사도우미가 되겠다고 자처했고, 신성록의 공포증과 알레르기를 완벽하게 숙지했다. 신성록은 서류를 핑계 대며 고원희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고원희가 한 음식을 맛보자 마음이 변했다.고원희는 향수의 비밀을 알아냈다. 잔향이 사라지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지속시간은 12시간. 고원희는 향수를 약 1년간 쓸 수 있다는 계산을 마쳤고, 자기 인생에 1년이 남았다고 생각하며 모델의 꿈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신성록과 고원희는 마트에 갔다. 고원희 혼자 가겠다고 했지만 신성록은 "나는 강력범죄 공포증이 있다"며 따라 나왔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만원이 되며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았고, 비만으로 인해 자존감이 하락했던 고원희는 눈치를 보며 자기가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신성록은 "네가 왜 내리냐"며 가장 마지막에 내린 여자에게 내리라고 했다. 고원희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마트에서 조한철(김태준)과 내연녀 연민지(송민희)를 봤다. 깜짝 놀란 고원희는 갑자기 신성록에게 돌진해 뽀뽀했다. 신성록은 분노했고 고원희를 쫓아냈다. 고원희는 또 벤치에서 자려고 했다. 그때 신성록은 고원희가 냉장고 가득 녹즙을 만들어 놓은 걸 봤고, 고원희를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고원희는 강아지 공포증이 있는 신성록을 지켜주는 슈퍼맨 같은 모습으로 신성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원희는 신성록 집에 찾아온 차예련(한지나)에게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차예련은 고원희에게 오디션이 있다고 알려주며 특혜는 없다고 말했다. 고원희는 오디션에 참여했다. 그런데 그 자리엔 딸 김진경(김진경)도 있었다. 놀란 고원희는 도망치면서 휴대전화를 놓고 왔다. 김진경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보고 엄마의 것임을 알게 됐고 고원희를 쫓아나갔다. 그때 신성록도 고원희를 향해 왔다. 고원희의 정체가 발각될 것인지 긴장감을 높였다.신성록과 고원희는 만날 때마다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예민미 넘치는 신성록은 고원희를 볼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화내고 소리쳤다. 엉뚱한 고원희는 갑자기 뽀뽀하는 등 신성록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런데 이상하게 설렌다. 특히 엘리베이터 신에서 고원희의 자존감을 지켜준 신성록의 모습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고원희에게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하면서 싱글벙글한 신성록의 표정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05 07:23
생활/문화

김정주 넥슨 창업주 "재산 일부 환원…경영권 자녀 승계 안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재산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러주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29일 대학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등 각종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진행된 재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은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서울고법 형사6부는 지난 19일 열린 파기 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김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지난 2년여간 넥슨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됐다"며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고 약속드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제 2년 전 약속을 실천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습니다만,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 5000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저는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되었다. 넥슨이 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문화가 유지되어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하지 않겠다고 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김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 김정주 입니다.그 동안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저는 지난 2년여간 넥슨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지난 19일 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동안 이 약속을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 속에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조금씩 정리해 왔습니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었습니다.이제 2년 전 약속을 실천해 나가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에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경험으로 볼 때 이와 같은 활동을 위해선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저는 재판을 받는 중에 1994년 컴퓨터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창업했던 조그만 회사가 자산총액 5조를 넘어서는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함께 일해온 수많은 동료들의 도전과 열정의 결과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배려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는 점 또한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저와 제 주변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또 한 가지 약속드립니다.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습니다.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이었습니다만,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립니다. 국내외 5,000여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저는 더욱 큰 사회적 책무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넥슨이 이 같은 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직원들의 열정과 투명하고 수평적인 문화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문화가 유지되어야 회사가 계속 혁신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 약속 역시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앞으로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운영 주체와 활동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겠습니다.직접 뵙고 말씀드리지 못하고, 글로써 말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앞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살아가겠습니다.김정주 드림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5.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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